박정희에 관한 꾸준한 논란을 볼때마다

누가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인터넷 어디선가 봤던 이런 말이 떠오르곤 한다.

박정희는 무능한 왕조가 나라를 빼앗긴 지 7년이나 지나서 태어나 일제식민상태를 보통의 일상으로 알고 살아간 평범한 조선인일 뿐이다.

돌이켜보면 조선 말기의 혼란에서 시작해 결국 나라가 절단나게 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살고있던 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요행과 기회에 투신하는 것은 지속적인 생존을 좀더 보장해볼 수 있는 하나의 선택이었지 않나 싶다.

누군가는 과거를 기회주의가 득세하던 시대라 했다. 맞는 말이다.

박정희는 그런시대에 그렇게 살았던 인물이었고 야심가로서 그가 맞닥뜨렸던 세상마다 그런식으로 생존을 꾀하고 득세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민족주의와 부국강병을 자각한 늦깎이 일생을 살았고 덕분에 마땅히 누렸어야 할 혜택의 일부분이나마 후세대에 전달해준 인물이라는 점도 부정하긴 어렵다.

결국 그는 오늘의 삶에 대한 해결책이었던 동시에 남겨진 숙제이기도 하다.

...

...

드디어 박정희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다고 한다.

일각에선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론이 존재하고 있고 박정희는 이와중 일제에 의해 훈육된 하나의 훌륭한 도구로써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활용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결국 식민지 근대화론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되버리고 만다.

모쪼록 심사숙고가 필요한 숙제를 성급히 풀다 또다른 후회가 생기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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