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는 소 도축 금지법 시행

일명 다우너소에 대한 도축금지법이 시행된다고 한다.

일전에 진중권은 촛불시위로 말미암아 미국 소고기의 안전을 좀더 보장할 수 있도록 재협상되었으니 긍정적인 것 아니겠냐는 논평을 한적이 있다.

이런 식의 접근이라면 미국 소고기 수입을 통해 우리나라 소의 안전성에 관해 좀더 보강되고 있으니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논평도 가능하겠다.

사실 이따위 접근들은 말장난에 불과할테고 외산 먹거리가 스멀스멀 몰려오기 시작했을 무렵부터(혹은 이전부터) 우리나라 먹거리에 관한 이런 조치들은 마련되어 있었어야 정상이라 하겠다.

이런 조치들은 외산먹거리 유통에 관한 기준을 제시해줄 수 있었던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껀 문제 없음’이라는 주장속에 묵살되버렸고 어떤 경우엔 ‘넌 미국꺼나 즐 쳐드셈’이라는 소리도 들어야 했었기도 했다.

'주저앉는 소' 도축 못한다

어떤 감자 밭에선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감자들이 트럭에 실려 밭에 뿌려지고 이내 산지감자와 같이 채취되어 신토불이 OOO산 감자로 박싱되었다고 한다. 의심해보면 흙 묻은 농산물은 통관이 불허니 흙을 좀 묻혀줘야 그럴 법하게 보이겠다만…

뭐 이런 경우를 보면 표정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요즘 신토불이는 외산보다는 비싼 형편이고 보니 우리 식탁엔 외산이 주를 이루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신토불이의 맛 말고는 검증이 부실한 비싼 먹거리를 굳이 섭취해야만 하는 이유 역시 찾기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세상이 바뀐것 같다

예전에 서민식탁은 신토불이였고 부자식탁은 외산먹거리였지만 요즘엔 그게 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짙어지고 있다.

모쪼록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그것에 어울리는 우리네 먹거리 유통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맛도 좋고 품질관리도 잘된다면 차별화 할 수 있는 훌륭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다우너소 도축금지법 시행은 뒷북치고 있는 격이라지만 그나마 반길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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